형광빛나는 고기 먹어도 될까요?

 

여러분들 혹시 고기 단면에서 초록 형광빛이나 무지갯빛을 보신 적이 있나요?


이러한 현상은 우리들이 흔히 많이 먹는 족발, 국밥 속 고기, 갈비탕 등 생각보다 많은 음식에서 종종 나타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은 정말로 위험한지?, 아니면 단순한 자연현상인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곰탕의 소고기에서 형광 푸른빛이 나타나 심하게 상한 것 같아요.”

“돼지국밥 안에 연둣빛이 도는 고기가 들어있어요.” 

“보쌈 고기에 형광물질이 묻어 있어요.”


위 사례처럼 변질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을겁니아.


Q. 고기에서 보이는 형광빛, 무지갯빛은 변질된 건가요?

A. 변질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는 ‘회절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삶은 고기, 갈비탕, 햄, 소시지 등 ‘가공육’에서 보이는 현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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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절현상이 생기는 이유


고기 근육은 결합조직에 둘러싸인 여러 개의 근섬유 다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고기를 썰었을 때 근섬유가 근육 조직 표면에 돌출되어 고기 단면에 회절격자 같은 배열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회절격자란?

평면 유리나 오목한 금속판에 여러 개의 평행선을 좁은 간격으로 새긴 것

회절격자 배열에 빛을 비추면 회절과 간섭으로 빛의 스펙트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고기에 빛을 비추게 되면 표면에서 빛이 분산되어 우리 눈에는 초록색의 형광빛 또는 무지갯빛으로 보이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변질 식품 또는 유해 물질이 묻어 있는 것으로 혼동할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고기에서 상한 냄새 또는 맛이 나거나 끈적한 질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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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설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를 안내로 작성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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