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전세 대란 이유
올해 2023년 하반기 '역전세'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서울 일부 지역은 평균 전세가가 최고점 대비 많게는 20%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흔히 역전세 대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전세가가 지난해 2022년 2월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맺어진 전세계약이 만기가 되는 내년 2024년 2월까지 전세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_
서울 역전세 대란 이유
부동산R114가 서울 가구당 평균 전세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월 기준 평균 전세가는 6억513만원으로, 2년 전 동월(6억5천777만원) 대비 5천264만원(-8%) 빠졌다고 합니다.
서울 전세가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2022년 2월(6억9천139만원)과 비교하면 8천262만원(-12.84%)이 내렸다고 합니다.
서울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2022년 2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면 2023년 올해 초 대비로도 3천여만원 가까이 내렸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2023년 하반기 중 평균가는 6억원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구별로 보면 송파구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 송파구의 2023년 6월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7억7천52만원으로, 2년 전의 9억3천221만원보다 1억6천169만원이 빠져 17.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고점(9억5천800만)과 비교하면 하락액이 1억8천748만원(-19.57%)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송파구와 맞닿은 강동구도 2년 전보다 13.23%, 작년 2022년 2월보다는 16.47% 내렸다고 하고 관악구와 중구도 현재 가격이 최고가 대비 각각 17.08%와 15.81% 내려 송파·강동구와 더불어 하락률이 15%를 웃돌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송파·강동구의 전세가 하락 폭이 큰 것은 2년 전 해당 지역의 전세가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며 다른 지역보다 높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2020년 7월 '임대차 2법' 시행으로 서울 전역의 전세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의 전셋값이 고공행진했다고 합니다.
서울 관악구와 서울 중구의 경우 당시 실수요자가 너무 높은 전세금을 피해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풍선효과처럼 가격이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고 하며 반대로 서울시 은평구는 지난달 전셋값이 작년 동기보다 344만원이 올랐으며 중랑구도 28만원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고점 대비로도 은평구와 중랑구 모두 5%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전반적인 전셋값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 이유는 연말까지 전세시장의 수급 상황이 바뀔만한 별다른 요인이 없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이 되돌림 현상을 보이며 2년 전 더 많이 오른 곳이 지금 더 많이 내리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시장 상황이 바뀔만한 요인이 안보여 현재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빠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